밀월 / 김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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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7회 작성일 17-09-02 07:30본문
밀월蜜月
뜨거운 입술이
내게서 너를 부를때
세상은 잠시 눈을 감는다
꿀꺽
침삼키는 소리에
깊은 밤 옹달샘이 눈을 뜨고
눈과 눈이 촛점을 잃어
가슴을 열면
태초에 동산에 바람이 인다
아! 여기가 어딜까
시간을 벗어나
영혼이 만나는 공간
구름은 달을 가리고
뜨거운 칠월은
붉은 해를 삼키고 있었다
2012.3 지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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