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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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6회 작성일 21-02-06 18:21본문
바다
정민기
한 권의 책
세월의 흔적을 해안선에서
너덜너덜한 파도로 본다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책이다
내 눈물에도 네 마음 젖지 않는다면
나는 그거 하나로 짜디짠 소금에
이 몸 하나 담가 둘 수 있을 것 같다
새우깡 냉큼 받아먹으며 끼룩끼룩
마저 한 페이지를 넘기는 갈매기
수평선 이마에 해가 오르자
이내 불덩이처럼 끓어오르는 몸살
저물어가는 낱장 같은 마음 안고
때론 새우잠이 들 때도 다 있다
저쪽 바위에 단풍잎인 듯 포말이
끼워지고 읽던 페이지는 입을
다물고 만다 파도를 둘러쓴
갈매기 한 마리,
바닷물 뚝뚝 흘리며 앉아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한 권의 책
세월의 흔적을 해안선에서
너덜너덜한 파도로 본다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책이다
내 눈물에도 네 마음 젖지 않는다면
나는 그거 하나로 짜디짠 소금에
이 몸 하나 담가 둘 수 있을 것 같다
새우깡 냉큼 받아먹으며 끼룩끼룩
마저 한 페이지를 넘기는 갈매기
수평선 이마에 해가 오르자
이내 불덩이처럼 끓어오르는 몸살
저물어가는 낱장 같은 마음 안고
때론 새우잠이 들 때도 다 있다
저쪽 바위에 단풍잎인 듯 포말이
끼워지고 읽던 페이지는 입을
다물고 만다 파도를 둘러쓴
갈매기 한 마리,
바닷물 뚝뚝 흘리며 앉아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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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가 좋아 바다에서 산다네
바다는 늙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바다가 늙었다는 소리 듣지 못했습니다
바다가 좋아
감사합니다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를 책으로 묘사하였습니다.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너덜너덜해진 페이지이죠!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