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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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늘
ㅡ 이 원 문 ㅡ
떨어져 썪은 낙엽
떠난 가을 흔적 없듯
녹는 눈의 이 겨울도
정월 보름에 밀린다
절기 찾아 들어선 봄
어디인가 꼭꼭 숨어
보름 넘기를 바라는데
어디에 숨었는지
냇둑 따라 내려가면
찾아 볼 수 있을까
물소리에 숨은 봄
징검다리 맴돌고
움 틔우는 나뭇가지
그 나뭇가지의 꿈일까
하루가 멀다 하고
가지의 움 커간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봄 그늘에 숨어있는 생명이 움트고 자라나면 순식간에 봄을 점령하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봄이 오는 길에는 지난 것은
하나 둘 사라지면서 찬 벼울바람 속에서
봄의 임김을 듣는 듯 싶습니다.
서서히 녹는 눈의 이 겨울도 정월 보름에
밀려 아름다움을 새로 창조하지 않을까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하루가 멀다 하고
가지의 움 커간다
그래요
입춘지나자 벌써 가지가 푸른 빛이 도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