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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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그 시절 / 정심 김덕성
가난한 시절에도 설날엔
저녁 무렵 집집마다 굴뚝에선
모락모락 떠오르는 연기는
고향의 진풍경이었지
겨울밤이면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을 펴고
서로 발을 넣고 앉아 애기 나누는
형제의 대화 장이었지
몰래 군고구마를 구어
얼굴에 숯 칠을 하며 나누어 먹던
지금 생각하면 꿈에나 있을
사랑의 우리 집이었지
아무것도 없는
가난으로 살면서 한 마디 불평 없이
살아 온 사랑스러웠던 시간들
순수한 사라의 그 시절이 그립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난하지만 정은 부자였죠
지금은 정이 가난합니다
고향길
코르나가 고향길 막고 있습니다
좋은날 고향은 기다립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가난하면서도 웃을 수 있었던 시절을
아마 정이 만아서 그렇지 않았나 그리 생각 됩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나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 시절을 돌아 봅니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한 세상 사람의 마음까지 변하여
이상하게 되었고 전염병은 물론
옛날에 없던 이상한 병까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뒤 쫓는 약도 한계가 있는 법인데
더 큰일 나는 세상이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코로나 때문에 그나마도 잘 되었던
모든 일들이 모두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나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엔 춥고 배고파도
명절이 되면 넉넉한 음식 넘치고
따뜻한 온정이 가득하니 명절 맛이 났습니다
코로나로 가족마저 상봉하지 못하는 현실
마음만이라도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그 때는 춥고 배고파도 명절 때는
그래도 넉넉하여 많이 기다렸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나다.
하영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명절 잘 쇠세요 김덕성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건강 조심하셔서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