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롯불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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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불의 설
ㅡ 이 원 문 ㅡ
그 기다림 다 어디 갔나
그 기쁨 어디에 숨어 있고
세월이 버린 설 아직도 남아
시대의 건너편 허공에 그려진다
설 빔의 꿈 고드름에 매달아
추녀 끝 지붕 위 올려 보던 날
미루나무 위 까치 집 얼마나 높았나
밤 마다 화롯불에 설날의 꿈 묻었고
새신발 때때옷 떡국에 강냉이
친구집에 세배 가면 뻥튀기엿 얻었고
그 눈 위의 발자국 나의 것만 있었겠나
설날의 저녁연기 아쉬운 꿈 지웠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보다 많지 않은 눈이 내린 겨울이어서
눈사람 모습도 몇 번 보지 못하고
잦은 한파에 미세먼지의 두려움을 덜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대가 갑지기 너무 변해 가는
화롯불 설날이 모두 꿈으로 돌아갔나 봅니다.
새신발 때때옷 입고 떡국에 강냉이
친구집에 세배 가면 뻥튀기엿 얻어 먹은 일
설날의 저녁연기 아쉬운 꿈 지워진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나다.
하영순님의 댓글

그동안 감사 했습니다 명절 잘 쇠셔요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