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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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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2회 작성일 21-02-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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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잔


 정민기



 겨울밤은 페달을 밟으며
 저만치 멀어지고 있다
 봄기운에 깃들어 아지랑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겠지
 봄밤을 깨우는 달빛에 젖어
 내 마음에 피워놓은 모닥불
 별처럼 타들어 갈 때 밤하늘은
 어느새 한 줌의 재로 남는다
 머리맡에 떠다 놓은 시 한 잔,
 마저 마시는 동안의 그 사랑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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