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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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하늘 높이 더 높이
얼마를 더 오를까
그래도 미루나무 위
까치 둥지 보다 낮았고
올려 보는 우리들
그 눈 보다 높았다
내려 보면 빨래터 위
고기잡는 오빠들
보리밭 둑 돌뿌뎀이에
나물 케는 계집애들
논갈이에 이려 이려
워낭 소리 들리는 듯
종다리 이리 저리
무엇을 더 내려 볼까
참 이고 가는 엄마의 모습
울 넘어온 꽃구름
산 너머 멀어지고
불어 오는 봄바람
보리밭 스쳐간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시향 아름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보리밭 위로 노래하며 나르는 종달새의 모습이 아름다운 봄의 풍경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하늘을 나르는 종달새
종다리 이리 저리
무엇을 더 내려 볼까
참 이고 가는 엄마의 모습
어머니의 그리움이 가득 베어 있는
시향에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