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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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렇더라
藝香 도지현
세월의 풍화작용은
융성했던 도시도 초토화하고
꿈 많든 젊음도 지워가고 있다
언제까지나
젊음을 유지할 것 같던 자신도
세월이 흐르니 이제 모든 것이
힘에 부치고 이울어져 가고 있어
조금만 일을 해도 숨차고
어딘가에 구겨지듯 누워야만 한다
웅크리고 새우처럼 꼬부리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니 문득 울 엄마가 생각난다
이렇게 구겨져 고치 속의 굼벵이같이
힘들어 누워계시던 엄마의 등은 늘 서늘했지
언제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내 모습에서 엄마의 늙으신 모습이
오버랩되는 것은 어린 눈물 속에서
점점 클로즈업되어 나와 합일이 되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세월은 돌고 돌아가는 물레방아
문득 돌아서서 보면 순간인 것을 느끼며
찬란하던 날도 덧 없는 것 같지만
오늘도 살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참 빨게 흘러 갑니다.
꿈 많든 젊음도 점점 지워가고 있는 아쉬움
자신을 생각하니 문득 울 엄마가 생각나는
그리움속에 흘러가는 세월 그리도 그 속에
아름다움이 있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따뜻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살고보니 엄마 닮아가는 딸의 모습인가 봅니다. 그때 엄마의 심정 알게되는 딸의 마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