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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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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4회 작성일 21-02-17 03:17

본문


고아원에서 자라

가정을 이룬 형제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간 산골 오두막집

-

우리 형제를 버린 그 아버지가

고아원에 찾아 왔을 때

차라리, 아버지가 아니길 바랐던

화상을 입어 흉측하던 모습

-

문상객으로 온 한 노인이

전해준 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하고

火葬화장을 치른다.

-

유물들을 소각하다가

불길에서 비망록이라 쓴 책을

끄집어내어 읽던 형제

망연자실 한다

-

두 어린 자식을 불길에서

구해 내다가 아내마저 잃고

화상을 입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하여

산속에서 은둔 삼십년

불이 무서워 죽거든 화장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유언했던 그 아버지!

-

아버지가 쓴 그 비망록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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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의 마음은 바다보다 깊고 넓어.... 맞습니다
오늘도 찾아주시고  관심 보여주시어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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