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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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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3회 작성일 21-02-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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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민기



 푸른 하늘 입속 구름 혀
 날름거린다
 햇살 광선 날카롭게 쏘아대자
 쏟아지듯 우르르
 나오는 새 떼, 어리광 부리는
 아이처럼 지저귄다
 하늘 향해 삿대질하는
 산봉우리를 본다 웅크린 바람
 한숨 내쉬다가 민들레 꽃씨처럼
 어디론가 흩어진다
 밤마다 별이 종종걸음으로
 반짝이고 있다
 달의 소원 성큼 성취할 것 같다
 자욱한 하늘 안개 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해안에 다다른 파도처럼
 두둥실두둥실 짊어진 저 구름
 하늘 가에 부려놓기 전에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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