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은상 / 을숙도 현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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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88회 작성일 21-02-20 11:11본문
을숙도 현대 미술관 / 안행덕
가상 사운드 뮤직실, 천장에서 내려온 줄과 바닥의 종이 상자, 연결된 암호들이 음표를 만들며 내통하고 있다.
가느다란 줄이 얇게 바르르 떨면 상자의 입술이 빗소리를 만들어 낸다. 빗소리라는 문자를 눈에 담고 천천히
마음을 비우고 눈을 감으면 부드러운 강바람 불어오고, 음향은 점점 커지는데 처음에는 빗소리 바람 소리
그사이에 시든 꽃이 떨어지고 수십만 개의 소고 소리 점점 크게 울리는데 큰북을 치며 빗속에 젖어 든다.
내가 운다. 빗속에 젖어 울고 있는 나, 회오리바람을 가르며 하늘로 오르는 소복의 어머니, 손을 내밀자
천둥 치고 번갯불 번쩍하는 섬광에 눈을 뜬다. 큰북과 작은 북은 간 곳 없고, 가느다란 줄이 종이 상자를
흔들고 있다.
2020년 제 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詩 은상 수상작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향은 점점 커지는데
수십만 개의 소고 소리 점점 크게 울리며
빗속에 젖어 드는 을숙도 현대 미술관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나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날마다 가상 세계가 열리는 요즘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요
늘 갑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군 생활과 첫 직장을 하던 부산 시절
몇 번 다녀오던 을숙도가 생각납니다
마치 미술과과 예술의 전당을 다녀온 듯하니
생생한 기억이 그리움이 됩니다
마음 따뜻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을숙도 다시 찾아 보세요
새로운 미술관과
볼거리 더 많아졌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을숙도 현대 미술관을 다녀오신 시
거기에 수상까지 하셨다니
더욱 마음에 와 닿는 듯합니다
가본 듯이 눈에 선합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포근한 저녁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산 명당 자리 을숙도
볼거리 너무 많습니다
바다와 오륙도 수직 공원미술관
오시면 구경 시켜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