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의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99회 작성일 21-02-23 05:40본문
보름달의 편지
ㅡ 이 원 문 ㅡ
친구야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세월의 끝자락 이 봄이 너를 찾는구나
우리 다녔던 곳 그곳도 가고 싶다 하고
그곳에 무엇이 있어 가고 싶다 하는지
너와 내가 가고 싶은 것 처럼
그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했을까
찾아 간다면 그곳도 많이 변했겠지
이제 와 그 세월에 무엇인들 안 변했겠니
놀던 곳 다녔던 곳 그 냇가의 물도 변했을 것이고
피어나는 꽃 한송이 그 꽃만이 안 변했을까
거울이 비춰 주는 이 나의 모습도 이런데
그려 보는 너와 나의 고향 잊을 수 없는 고향
너와 내가 안 다녔던 곳이 어디에 있겠니
어른들이 잘 못된 짓이라 할때
너와 나는 그 놀이마다 즐거웠었고
오늘도 그려 보는 저 달 안의 너와 나의 모습
그 계절 모두 들어 있고 뉩히던 보리밭도 들어 있어
넘는 보릿고개가 아니라 그 보릿고개도 들어 있고
이제와 그려지는 고향의 꽃 그 철새 울음
냇가에 발 담그며 잡던 다슬기도 고무신에 들어 있어
높이 구름 걸친 미루나무 위 까치 둥지는 안 그럴까
그리움이 그려 주는 너와 나의 먼 옛날 그 시절
오늘도 그날 찾아 저 보름달을 바라보고 있단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산도 십 년이면 변한다고 하지만
마음속 고향 가는 길은 언제나
푸른 청보리밭처럼
늘 그대로 그리움 되어 피어오릅니다
오늘도 달그림자에 그리움의 안부를 전해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에도 봄은 옵니다 편하고 편해도
고향의 민들레는 핍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이 있기에 멋 지나날이 떠오르며
고향을 그리며 친구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가 합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세월의 끝자락 이 봄이 너를 찾는구나
그리움이 넘치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따듯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보고 싶은 친구이기에
달을 보면 그 속에 있을까 찾아 보고
마음속에도 항상 들어 있는
친구가 어디에 살고 있을까 싶네요
공감하는 작품에 함께합니다
추워진 날씨에 따뜻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