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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1-02-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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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기



 선을 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
 남쪽 먼바다 풍랑주의보
 해안선으로 입 싹 닦고
 갈매기 울음소리 듣고도 오히려
 소리 없이 그저 미소로 웃는다
 수평선 향해 뱃고동 울리며
 이름 없는 어선은 만선의 뽕짝을
 어렵지 않게 내놓는다
 늙은 어부는 탄성을 내지르며
 오징어 춤을 추고 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일제히 갈매기 떼 날아오른다
 푸른 종이에 햇살 끄적거리던
 바닷바람 잠시 한눈파는데
 통통거리며 어선이 달려 나간다
 던져놓은 통발 확인하기도 전
 또다시 남쪽 먼바다로부터 내려진
 감정의 풍랑주의보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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