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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인수봉에서 경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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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2회 작성일 21-02-24 08:59

본문

북한산 인수봉에서 경치를 보다



인수봉등정은

어제와 같은 산행이었으나

어제와는 크게 달랐다


우러러 보기만하다 졸인 가슴

길의 끝만 생각하면서 무작정 오르진 않았으나

용기 내어 인수봉의 어깨를 두드렸다

자일 끝에서도 마음은 꼭대기에 가있어

희망에서 멀리 두지 않았기에 오를 수 있었고

끝내 올랐기에 가슴에 품었다

느린 시간들이 땀방울로 쌓이고

성큼 다가온 가을색 짙은 하늘 아래로

치열한 일상이 내 발밑에 매달렸다

규칙과 질서가 엄하게 살아있음에도

너나없이 악착같이 오르려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역시나 정상의 품격은 탁 트인 조망에 있다

황홀경으로 펼쳐진 주위 풍경들

차분히 낮춰 겹겹이 엎드린 자태에

나는 잠시나마 미소를 지키려 곧게 섰다

높이 오를수록 더 깊이 들어간다는 걸 알았기에

깊이 들어갈수록 더 높이 올라간다는 걸 알았기에

인수봉 웅장함은 깊숙이 자리했는가

눈이 부시게 쏟아져 내리는 태양빛이

무대조명처럼 내게로 향하는 순간

난 잠시나마 주인공을 꿈꿨다

가식 없이 부러워했기에 오를 수 있었듯

부러움의 끝은 시작이라 말할 수 있다

부러움의 끝은 완성이라 말할 수 있다

매운맛의 대명사 겨자의 색깔을 지닌 바위

매운맛을 안겨준 인수는 나를 다시 만들어냈다

한결 높아질 나의 꿈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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