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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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흘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엊그제가 초하루
내일이 그 열나흘
세월이 빠른건지
시간이 늙는건지
오곡밥에 산나물
그 추억의 밥솥이
기다리지 않나요
엿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소원 빌기
산 꼭데기 봉화불
아이들 쥐불놀이
봉화불 치솟을때
벽에 걸린 쳇바퀴
마루에 놓았나요
떠나버린 그 옛날
다시 못올 그 시절
누구의 기억이고
그날을 누가 알까
외양간 누렁이 소
논 밭갈이 근심에
그 밤이 괴로웠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세월은 빨라서
내일이면 정월 대보름이 찾아오건만
더욱 코로나의 영향인지
대보름 행사에 대한 기억조차 사라진 듯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대보름
세번째 명절이죠
도둥실 보름달 소원 빌었죠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아침 저도 봄빛에 감사하며
엊그제가 초하루인것 같은데
내일이 그 열나흘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으며 시간이 늙는 게
아니라 내가 늘는 게 맞겠지요
벌써 정월대보름이 돌아 왔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