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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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21-02-25 19:50본문
정월 대보름
정민기
오곡밥에 부럼 깨라고
한 상 두둥실 내오는 가운데
전날 밤 쥐불놀이하느라
불똥 튀듯 별들 반짝이고 있다
애써서 차린 상 태워버린다
달집태우기라나 뭐라나
다섯 가지 곡식 가지런한 밥
우물 하나 마르기 전에
토끼는 아직 두레박을 내리고 있나
길거리 강아지처럼 온 동네
짖고 다니는 깡통이 한데 모였다
별빛만큼 작은 구멍 송송 뚫려
허공을 향해 빙빙 돌고 돈다
아침부터 귀밝이술 한잔하더니
저 늙은 가로등 밤새 귀가 밝아
토끼 우물물 긷는 소리 다 듣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오곡밥에 부럼 깨라고
한 상 두둥실 내오는 가운데
전날 밤 쥐불놀이하느라
불똥 튀듯 별들 반짝이고 있다
애써서 차린 상 태워버린다
달집태우기라나 뭐라나
다섯 가지 곡식 가지런한 밥
우물 하나 마르기 전에
토끼는 아직 두레박을 내리고 있나
길거리 강아지처럼 온 동네
짖고 다니는 깡통이 한데 모였다
별빛만큼 작은 구멍 송송 뚫려
허공을 향해 빙빙 돌고 돈다
아침부터 귀밝이술 한잔하더니
저 늙은 가로등 밤새 귀가 밝아
토끼 우물물 긷는 소리 다 듣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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