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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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향기
藝香 도지현
그리운 이여!
순백의 설원에
선홍빛으로 뚝뚝 떨어진 꽃
그 꽃은 내 가슴에 아직도 피어 있고
아무리 추워도 그 향기는 팔지 않는다는 매화
피었다 진지도 오래지요
그리운 이여!
새순 돋는 가지에
노고지리 웅크리고 앉아
피 토하듯 우지 지던 그 날 아직 잊지 않았는데
개나리 피고, 진달래 붉게 물들여
온 산야, 계곡까지 뒤덮었네요
그리운 이여!
다시 오지 않을 듯한
새봄이 찾아와 가슴에 머물고
따사로운 햇살과 아지랑이 하늘거리는 날
오늘도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곳
프리지어 보랏빛 향기가 진동하네요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삼월에 들어서니 봄향기 대단 합니다.
간밤에 펼쳐 놓은 순백의 설원
앞산에 핀 신기한 순백의 설화
아무리 추워도 풍기는 짙은 梅香
너무 아름답게 묘사되어풍기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하면서 늘 건강가셔서
행복한 3월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갓 피어나자마자 빗방울 머금은 매화꽃이
봄기운을 전하는 아침입니다
어느새 하나 둘 피어나며 봄향기 번져
머잖아 아름다운 봄날의 향연을 준비 중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옛 그날 장독대에 피었던 매화꽃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봅니다
담 밑에 돋은 난초도 그렇고요
어느덧 그날도 서서히 기우는
이 봄을 맞이 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세월인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