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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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봄
ㅡ 이 원 문 ㅡ
앞 뒤의 높은 집
까치둥지 낮아졌고
바라보던 아지랑이
그 들녘도 지워졌다
구름 하나 그대로
초가의 양지 어디 갔나
향기 품은 봄바람
그 바람도 아니다
바구니에 그 냇가
다슬기도 떠났다
굴뚝의 저녁연기
그 연기는 안 그럴까
종달이 보리밭
맑은 시냇물
호미 든 이의 호미도
옛 호미가 아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구름 하나 모두 그대로인데
초가의 양지 어디 갔는지 세월의 흐름
너무나 야속한 노을이 든 봄인 듯 싶습니다.
향기 품은 봄바람도 그 바람도 아닌
그리운 고향의 노을의 봄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3월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강산은 10년이면 변하듯
세계문화도 생활도 변한다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일상은
가히 충격적인 변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