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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산행에서 희망을 줍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1회 작성일 21-03-04 08:13

본문

야간산행에서 희망을 줍다



아 난 밤이 좋아졌다

아 오늘은 어둠이 좋다

푸르도록 기개 넘쳤던 그 산

계곡바람소리 정겹던 그 숲

꽃잎은 어느 산새의 날개 속에 숨어들었을까

계곡바람소리는 어느 바위틈에 스며들었을까

내가 어둠에 묻힌 큰 산을 걱정해도 될 빌미가 생겼다

내가 어둠에 갇힌 큰 숲을 품어줘도 될 구실이 생겼다

태양을 품었거나 새봄을 잉태했을

별도 달도 없는 한겨울 야간산행


숲길에 내 혼의 색깔이 입혀지는 이 밤이 난 좋다

산길에 내 꿈의 빛깔이 더해지는 이 밤이 난 좋다

새까맣게 지워놓은 능선위로

희망 가득 첫발을 내딛으며

아 난 어둠이 좋아졌다

아 오늘은 야간산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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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이 낮을 낮죠
야간 산행 좋죠

낮이 시샘할 수 있습니다

조심 조심 야간 산행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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