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갯마루의 양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고갯마루의 양지
ㅡ 이 원 문 ㅡ
가슴에 묻은 그날의 봄
그 봄날을 어찌 잊을까
세월도 그만큼 많이 흘렀것만
어제의 그 봄 지워지지 않는다
내려보는 보리밭 논갈이의 논
냇둑 멀리 늘어진 그 버드나무
그때 바위에 걸터 앉은 마음
쉼이 있어 그곳에 갔을까
그림으로 묻힐지 한숨에 가둘지
힘들면 오르던 그 고갯마루
보이던 곳 모두가 고향이 되던 날
그 내일이 오늘을 어디에 데려 왔나
이른 꽃 진달래 집 울 뒤 개나리
버드나무 춤 띄우던 날 보리 나부껴
그때에 굳힌 마음이 가둔 마음을 풀어 주었나
그 아무도 모를 마음 구름 따라 산 넘었다
댓글목록
책벌레님의 댓글

백원기님의 댓글

고갯마루 양지에서 고향의 옛생각에 한 참이나 머물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보셨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봄꽃 화려하게 피는데
보리고개가 왔지요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해 늘 죄송합니다
건강 조심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