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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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7회 작성일 21-03-06 04:4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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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니
네가 온다는 소식에
멋모르고 뛰쳐나오다
동상 걸린 아기 싹,
분홍치마 걸쳐 입고
마중 나온 진달래 각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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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 마을 혼사 집
날 잡아놓고
부랴부랴 눈길 트고
봄소식 제일먼저 알리겠다고
노란팝콘 튀기던 개나리
떡쌀가루 머리 이고
끙끙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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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오두막집
서리 낀 굴 둑에
봄 향기처럼 김 피어오른다.
제 35회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 가작 입선 작
댓글목록
책벌레님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가작 입선작다운!
축하드립니다.
우선
"동상 걸린 아기 싹,
분홍치마 걸쳐 입고
마중 나온 진달래 각혈한다"
진달래 색을 보고
'각혈한다'라는 표현에 감탄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고정관념이죠!
그리고
"노란팝콘 튀기던 개나리
떡쌀가루 머리 이고
끙끙거린다"라는 표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봄 향기처럼"
제 입에서도 "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작가시에서
이처럼 좋은 시 보기 드문데ᆢᆢᆢ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벌레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게 평가 해주시어 기쁘긴 하지만
과찬을 받을만한 작품이 될런지 ...거듭 감사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삼월 들판의 향그럼 휘날리나.
사막이라 늘 거기서 거기라싶어
삶의 뒤안길 건강이 제일 중요해
향필하시길 중보로 기원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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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은파 오애숙
시향에 피어나는
봄날의 향그러움속에
가슴에 뜨거움 일렁여
부메랑된 여울진 맘
자연은 때가 되면
자기 색깔로 휘날리는
마음속의 이 향그러움
그 분의 섭리로 피어
물 오르듯 하기에
우리 인간들도
스스로 때가 되면
천부께서 준 개개인의
아름다운 빛깔 익으면
얼마나 좋으런지
사람과 사람사이에
휘날리면 얼마나 멋진가
생각 너울 써 보는 춘삼월
가슴에 뜨거운 물결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길따라 시인님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오애숙 시인님 작품 춘삼월 잘 감상했습니다
혼란한 시기이지만 찬란한 태양이 어둠을 사를날이 속히 이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