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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는 나를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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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6회 작성일 21-03-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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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는 나를 만나는 길

 

아무렇지도 않는 나는 불면의 밤을 벗어난다

걱정이 팔자인 습관의 고리를 자르지 못하는 괴로운 밤들은

수면제도 구원하지 못하는 자연의 수면을 거부한다

 요와 이불사이의 공간에 반복되는 뒤척임은

세상의 모든 고민을 떠맡고 밤을 거부하는 하얀 밤이고

이러다 죽을것같다는 황담함에 당혹스런

하루 하루에 갇히는 아슬한 외줄타기다

 

내가 잘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으며 재력도 없고

많이 알지도 못하고, 통섭하여 너 보다 잘 나지 않는 것을 알면

비교하지 않고 바라지 않으며 구하지 않는 릴랙스의 평화를 아는 나,

아무렇지도 않는 나를 찾는 길이다.

평화는 너와 나의 사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를 찾는 비울 것어 없어 채울 것이 없는

너보다 잘나지 않는 나, 아무렇지도 않는 나를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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