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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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의 봄
ㅡ 이 원 문 ㅡ
냇가의 징검다리 양지녘 잃고
저녁 무렵의 버들강아지 바람에 춥다
삽 씻어 둘러맨 우리 아버지
노루 꼬리 그림자에 저무는 하루인가
오늘은 그렇고 얼마를 더 저물어야
저 노루 꼬리 농사의 가을이 될까
눈에 밟히는 식구에 걱정 되는 어머니
바라보는 저녁연기 이제 집에 가야 하나
해 떨어진 저물녘 서산에 노을 지고
둘러보는 보리밭 저 밭이 여름 될까
논 농사의 가을은 어떻게 되려는지
아버지의 징검다리 내일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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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농사일이 시작되겠죠
옛날엔 다락논밭 많았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