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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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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2회 작성일 21-03-13 03:03

본문

   고향의 계절

                                    ㅡ 이 원 문 ㅡ


고향의 하루 한 달

계절을 그렇게

느낌으로 짚던 고향

흙 벽의 누런 달력

언제 그리 볼새 있었나


앞 냇가 뒷동산

보이는 하늘

구름도 봄 다르고

여름 다르다


제비 찾는 봄 하늘 

그 아카시아꽃 필 무렵         

뽕밭 위 뻐꾹새 울었고               

뜸북새 울 무렵

뭉게 구름 산 넘었다              


덥다 하는 삼복 더위

원두막은 안 그런가

장마에 비 바람

더운 여름 식히더니


그 잠깐 찬 바람

언제 더웠더냐

코스모스의 하늘 높아라

메뚜기의 하늘

새털 구름 수놓았고


들녘의 그 한철이

어디 그리 길었을까         

찬 서리의 기러기

어디로 날아 갔나


물드는 앞산 단풍

그새 떨어져 쌓이더니            

며칠 지나 칼바람이 문풍지 울렸고

그 바람 잦아 눈 소복이 쌓인 밤                     

고목의 부엉이도 밤새워 울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계절 노래 하셨네요
세월이 너무 빨라
나이 먹기는 싫은데

이 모습 이대로가 좋은데
우리 우리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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