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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어야 맛이 난 돼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1회 작성일 21-03-13 16:17

본문

씹어야 맛이 난 돼야 / 성백군

 

 

치아 아홉 개를

한꺼번에 발취했더니 혀가 당황한다

안다고 하는데도 자꾸 상처 자국을 더듬으며

헛소리를 한다

 

걱정하지 말아라

과부 되기 싫다는 부지런한 아내 덕에

각종 죽에다 이것저것

평소보다 오히려 더 잘 먹는다

후루루 넘기기만 하면 되니 사는 게 쉽구나

그러나 씹히는 게 없으니 맛은 없다

 

나이도 그저 먹거나 대충 먹으면

어른 맛을 낼 수 없다.

참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잇속만 챙기는 늙은이

제 있는 자리가 뒷방인데 앞방 노릇을 하겠다고…,

원망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고

치아가 성할 때 씹지 않고 쉽게 넘긴 세월 탓이나 해라

 

세상도 씹어야 맛이 난다는데

요즘 같은 코로나 팬더믹에 갇혀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사는 맛이 없다

그러니까 닥치는 대로 씹어

억지로라도 맛을 내는 중이니

나를 교양 없다고 씹지는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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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즘은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시대가 좋아 인푸란트가 있어 잠시 고생만하면 됩니다
세끼 밥 먹고 잠잘 공간 있고 건강만하면 살만한 세상인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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