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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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9회 작성일 21-03-17 14:54본문
목련
올해도 목련은 하얗게 피고
아지랑이 들판에 녹아내린다.
들매화 무리지어 붉게 번지고
토담 길 산수유 만발하였다.
종달새 까마득히 종잘거리고
노랑나비 물길위로 파닥거리면
멧비둘기 먼 산에서 짝 찾아 울고
보리밭에 봄바람이 찰랑거렸다.
강기슭 버들피리 울려 퍼지면
소년의 작은 가슴은 울렁거리고
막연한 설렘에 강줄기 따라
이유 없이 풀밭을 걸어 헤맸다.
연년이 목련은 곱게 피는데
몇 번이나 목련꽃을 셀 수 있을까.
나도 꽃처럼 다시 핀다면
한 송이 목련 되어 곱게 피리라.
202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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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목련꽃이 피고 있어요
며칠 후면 더 활짝 피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출근길마다
하루 다르게 피어나는 목련나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가슴 설레게 됩니다
순결의 미소처럼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