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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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가지 않는다
아마 꿈이었을 거야
꽃가루 분분하던 고궁 돌담길이
그래, 내 무미한 청춘의 끝자락이었을 거야
놓치면 날아갈 것 같아
부서져라 끌어안았던 그 여린 어깨가
허나 속절없이 가버린 것은 아니야
짤랑거리던 그 웃음소리가
잠자리까지 파고들던
숨 가쁜 그 향기가
아직도 아릿하게
가슴을 파고드는걸 보면
문학과 사람들.2021.3.22
아마 꿈이었을 거야
꽃가루 분분하던 고궁 돌담길이
그래, 내 무미한 청춘의 끝자락이었을 거야
놓치면 날아갈 것 같아
부서져라 끌어안았던 그 여린 어깨가
허나 속절없이 가버린 것은 아니야
짤랑거리던 그 웃음소리가
잠자리까지 파고들던
숨 가쁜 그 향기가
아직도 아릿하게
가슴을 파고드는걸 보면
문학과 사람들.20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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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봄이 왔어도
마음은 동토의 세상 머물듯
봄이 가더라도
가슴속에 봄꽃 가득 피어날 때 있습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