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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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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95회 작성일 21-03-24 17:27

본문

봄날 그리움

이남일

얼음의 강이 풀리고
잊었던 꽃향기에 눈물이 난다면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오월 청보리 밭 긴 뻐꾸기 소리에
해질녘 전화를 기다린다면
아직도 나의 마음은 그대 것입니다.

도심의 예쁜 미소보다
그대의 마음이 더 아름다울 때
그대는 늘 내 곁에 있었지요.

눈부신 햇살 하얀 드레스와
땅 끝 바다 푸른 파도 소리에 
그대는 아프도록 그리운 사람입니다.

어느 봄날
불쑥 떠오르는 그대 생각만으로
꿈속조차 못 견딜 눈물이라면
그대는 나의 운명보다 긴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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