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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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봄
ㅡ 이 원 문 ㅡ
겨울 같은 아침
깔린 성에 서릿발 하얗니
두꺼운 옷 입어야 하나
몇 시간 참으면 되는 것인데
그 몇 시간이 그리 긴 것 같은지
일터 찾아 가는 길 오늘도 춥다
그 옛날 들녘은 안 그랬었나
종이 얼음 거둬낸 적도 있었는데
바람이라도 불면 마음까지 추웠고
으스라니 부는 바람 왜 그리 쓸쓸 했던지
마음이 추워 그런가 몸이 추워 그랬던 건가
피는 꽃도 그 시간이면 추웠을텐데
봄 양지 그 잠깐 해 기울어지면
몸도 마음도 그 하루가 지웠으니
허기에 바람까지 얼마나 쓸쓸 했었나
해 떨어지는 서쪽 하늘 더 붉어지고
오늘도 어제도 그날 같은 저녁바람
그 옛날이 부르는 듯 다시 눈에 스쳐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꽃샘추위일까
요즘 아침에 서리가 살몃 내리지만
낮에는 따사한 봄햇살입니다
어느새 벚꽃 꽃망울로 하나 둘 봄날을 노래하듯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따뜻한 봄날인 줄 알았지만 추운 날씨
정말 추운게 꽃샘추위인가 모르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그냥 주기 아까워
꽃샘 추위에 머물려고 합니다
봄은 왔고 추위는 가고야 말것입니다
불러주는 일터가 있음은 축복입니다
부른곳 없습니다
마음은 아직은 청춘인데 할머니라고 부릅니다
몸도 말 듣지 않습니다
일 주어진다면 행복입니다
일 많을때는 쉬고 싶은것이 소원인데
이제는 불러주는 곳 한곳도 없습니다
중천에 해 뜰때가 행복입니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꽃샘 추위에 아직 추운 날씨에
일터를 찾아 일을 하다 보면
더위에 옷도 벗는 일이 생기죠
서녘으로 해지는 그 시절 추억이 떠옵니다
귀한 작품에 소견을 붙여봅니다
아름다운 봄날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