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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는 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9회 작성일 21-03-26 14:01

본문

끌려가는 개/鞍山백원기

 

귀가 길고 다리 긴 누렁이

긴 혓바닥에 침 흘리며 끌려간다

자전거 안장에 편히 앉은 주인

개 줄을 잡고 신나게 달려간다

휘파람 불며 페달 밟을 때

잰걸음이다가 빨리 뛴다

 

주인 맘대로 끌고 가기에

비위 맞추는 가련한 개

그 마음 누가 알 수 있을까

제 뜻대로 살고 싶은 누렁이

안쓰러움에 끌려가는 개 바라보다

끌고 가는 사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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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종일 밭갈이 한 소
피곤함 들어주려고 농부가 짐 지게에 지고 
소는 걸어가는
아름다운 민심 있는  우리 민족인데,,,
아쉽습니다
봄입니다 보리밭  파랗게 수 놓고 있습니다
동산에 꽃 아름답네 피고 있습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망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 뒷동산을 떠 올려 봅니다
그 정들었던 나의 동무 검둥개 줄 풀어놓고 함께 뛰어 놀던 검둥개
사납지만 않다면 풀어 놓아 주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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