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산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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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57회 작성일 21-03-26 19:08본문
감람산의 기도
올리브나무 숲에는 달빛만 차갑고
베들레헴에 떴던 그별은 자취를 감추었다.
새들도 어느 처마에 밤잠을 청하고
달그림자마저 깊은 침묵에 빠졌다.
아몬드꽃 달빛에 창백하고
감람 나뭇잎만 향기 짙은데
인기척 없는 동산에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고요했다.
늦은 밤 허름한 옷을 입은 한 젊은이가
차가운 바위에 꿇어 엎드려
흐느끼며 부르짖는 절규가 가슴 아팠다.
법치를 저버린 인간들마다
원죄의 굴레와 족쇄를 매단 채
처절하게 죽어가는 슬픈 운명을
서른세살 젊은이는 간과할 수 없었다.
타의에 의해 떠밀리지 않고
자의에 의한 숭고한 선택으로
십자가에서 죽어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결정이 고통스러웠다.
“죽음의 이 잔을 마시고 싶지 않지만
신의 뜻이라면 달게 마시겠노라.”고
세 번이나 같은 말을 되풀이한 그는
드디어 마음에 결정이 섰다.
날이 새면 처절한 고통이 기다렸지만
얼굴빛에는 평온함이 감돌았고,
빛난 두 눈동자는 별처럼 빛났다.
남을 죽여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
자신이 죽고 남의 생명을 살려냈으니
나사렛에서 나온 그 사람을
나는 영원히 내 주인으로 맞았다.
2021.3.26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기도로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6절- 46절 묵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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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 이루기 위해/은파
주여 기도 이외엔 다른 게 없음을
친히 모범 보이신 주 찬양합니다
주여 늘 우린 인간의 연약함으로
깨어지고 쓰러질 수 밖에 없으나
주께서 늘 습관 좇아 기도하셨고
주는 하나님과 말씀으로 이 세상
창조하셨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유월절의 어린양이 되어
대속의 재물이 되시려 오시어서
사명 감당하기 위해 기도의 본을
보이신 주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주께서 또한 마지막 사명 위하여
기도의 자리로 제자들 이끌어주사
기도 이외에는 다른 게 없다는 것
친히 보여주려 십자가의 그 고통을
아시기에 고민으로 죽게 되었으니
깨어서 기도하라 기도 요청했으나
제자들 깨어 기도 못하는 연약함에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기에 성령님
늘 우리 안에서 깨어 힘을 더하소서
주님은 아버지의 뜻 순종을 위하여
기도함에 땀 방울 핏방울 되기 까지
세차례의 기도 통하여 온전히 사명
끝까지 기도 하시어 성령의 힘 얻어
넉넉히 십자가의 길 걸어 갈 수 있어
우리 또한 삶의 자리에서 늘 기도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 위해 승리하는
삶이 되기 위해 기도의 단 쌓게 하사
마지막 때 시대적 사명 감당케 하소서
지구촌 코로나19 팬데믹이지만 기도로
넉넉이 이겨 승리 깃발 휘날리게 하소서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늘 건강하사 향필하소서
공감하며 "한 표" 올려 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나사렛 예수, 진정 우리의 주인이신가 봅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유럽 여행 중 로마의
바디칸 성당을 떠 올려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