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길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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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물어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국토
길을 가다 네비가 말썽부리면
입이 네비다
제일 신속 정확한 사람은 경찰
예전엔 호랑이가 무서워하는 곶감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순사였다
울다가도 순사 온다 하면
울음을 딱 그치곤 하던 때가 있었지
일제 치하 얼마나 악했으면
그랬을까
우리나라 자가용이 귀할 때
밤 12시 학교 애들 델로 갈 때
경찰차를 만나면 왠지 푸근하고 반가웠다
지금이야 차가 너무 많아
밤인지 낯인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지만
난 지금도 길을 잘못 들거나 모르면
길에서 길을 묻곤 한다
그래서 역시 입이 네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도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주신 길에서 길을 물어에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봄이 깊어가는 계절에
겅간 유념하셔서
행복한 봄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옛날에 순사가 무서웠죠
봄비가 연일 옵니다
내일 맑은날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