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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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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90회 작성일 21-03-29 02:51

본문

상춘객 / 성백군


 

 

봄비가

 

지난밤 밤새도록

 

어둠을 밟으며 구애를 하더니 아침에

 

젖어, 햇빛이 배태한 걸까

 

플루메리아 우듬지에서 산란한다

 

 

꽃봉

 

잎새를 제치고

 

순서를 바꿔 먼저 나온 저, 출산

 

소리 없다고 아픔이 없었을까마는

 

세상 구경하느라 넋이 나간 걸까?

 

 

나비다.  언제까지나

 

이 좋은 봄날에

 

묶여 지낼 수 마는 없는 일이라 날아 보겠다고

 

피어나는 꽃잎은

 

날개가 되어 사방을 살피는데

 

 

이것은 부겐빌레아

 

저것은 하이비스커스, 나도 있다

 

봄나들이 나왔다가 상춘에 취한 인생 훨훨,

 

경계를 넘어 마음의 틈새를 벌린다

 

자유가 넘실넘실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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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의 창이 손짓하는
3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그곳 많이 타격 심할 것 같아
걱정이 되는 마음 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스크 가려도 상춘객을 보입니다
이따금씩
좋은 날 건강한 날은 오겠죠
구름은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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