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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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
글 / 세영 박광호
떨어진 꽃잎을 안고 흐르는 물을
낙화유수(落花流水)라고 하면
청춘을 안고 흘러가버린 세월은
무어라고 부르는가
세월에 꿈을 실어
황혼에 이르기까지 흘러 왔건만
사는 나날이
왜 이리 허망하고 애닲은 것일까
건강의 이유도
경제의 이유도 아니건만
행복을 정의(定義) 할 삶의 모양은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봄볕 내려앉는 공원 벤치에 앉아
외로움 씹는 노년의 사나이
노랫말엔
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 했는데
흘러가는 흰구름 속에 무슨 꿈
또 실어 볼가나
인생은 그런 것이다 자위하며
한숨짓고 일어나
발걸음 때어본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가 새각나네요
삶 눈물없이 어찌 아름답다고 할 수 있나
봄에 피는 꽃 겨우 지나 왔습니다
색도 곱고 향도 좋습니다
피면 지는것 투정한들 피 할 수 없는것
자연의 흐름따라 살고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꽃비 맞으며 발걸음 떼노라면
봄향기에 취하고
떠나가는 꽃잎의 눈물에
안쓰러움과 안타까움이 더하게 됩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