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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니 좋은 것도 많더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3회 작성일 21-04-08 19:55

본문

늙으니 좋은 것도 많더라 

                              藝香 도지현

 

인간의 기억력은 끝이 다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끝까지 다 보인다면

뇌리의 회로가 과부하가 걸려

모든 것이 다운되면 끝나는 것이다

 

만약에 젊은 남녀가 만났다면

결국엔 무슨 사태가 벌어질까

젊었을 때는 남자에 시달려

스스로 자존심을 꼿꼿이 세우느라 힘들었지

 

그런데 지금은 한없이 편하다

늙고 나니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별로 없어

내가 남자인지 저 사람이 여자인지

마음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나쁜 것은 들리지 않고

눈도 잘 보이지 않으니 어지간한 것은 보이지 않아

잘 모르니 입도 막고 사니 얼마나 편하냐

그러하니 늙음을 처량하고 서러워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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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산다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
인생이 넓어진다는 것과 같아 늙으면
인생의 폭이 넓어지는 듯 싶습니다.
귀도 잘 들리지 않고 눈도 잘 보이지
않아도 늙음을 사러워하지 말고
더 힘을 내어 살아야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뇌 과학자 말에 의하면 만일 온갖 정보를 다 기억한다면
뇌 용량 초과하여 머리 터진다고 합니다
사노라니 모든 게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지 싶듯
마지막 순간까지 배우면서 성숙해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나쁜 것은 들리지 않고

눈도 잘 보이지 않으니 어지간한 것은 보이지 않아

잘 모르니 입도 막고 사니 얼마나 편하냐

그러하니 늙음을 처량하고 서러워 말지어다 ]



시향에 머무르며 다른 것 다 괜찮은데
아프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싶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듯 싶어..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기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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