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애가(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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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0회 작성일 21-04-11 08:09본문
태종대 애가(哀歌)
누가 그대를 아프게 하는가
시름 잊으려는 듯 거센 파도는
방파제에 자해를 서슴지 않고
의자만 떼어내면 영락없이
어선일 수밖에 없는 유람선은
추풍낙엽처럼 가볍다
유람선이 오륙도에 다다를 무렵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보고픈 동생이
평소 즐겨 불렀던 돌아와요 부산항 노래가
선창하듯 파도위에 구슬피 울려 퍼지고
태종대위로 모자처럼 눌러쓴 구름은
하얀 눈썹달의 시야를 가려버린다
해는 노을을 태우고
파도는 해풍에 뒤섞이며
이미 모든 걸 다 용서했다고
그리 주장하고 싶은 듯
눈시울 젖게 하고……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모든 걸 다 용서했다고
그리 주장하고 싶은 듯
눈시울 젖게 하고…]
잠시 시향에 젖었다 갑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주님께 기도 올려드립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푼 사연 숙연해 집니다
태어나고 가고
좀 먼저가고 뒤에 가는 차이입니다
시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