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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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4회 작성일 21-04-11 17:54본문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정민기
봄나들이 나와서 도시락을 먹다가
땅바닥에 흘린 것 같은 냉이꽃
그 냉이꽃을 기어이 잊지 못하고
또다시,
또다시 만나고 왔습니다
웃음을 머금은 듯 생기가 돌고 있었습니다
'봄 색시,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쓰다듬다 저도 모르게
옷소매에 꽃말이 스며들었습니다
그것이 얼룩처럼 번지기 시작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을 들켜버리고 난 뒤였습니다
발을 동동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봄바람을 보면 괜스레 미안해지곤 합니다
냉이꽃 핀 자리에 가서
한 번이라도 더 고개 숙이며
봄 색시, 쓰다듬어주고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봄나들이 나와서 도시락을 먹다가
땅바닥에 흘린 것 같은 냉이꽃
그 냉이꽃을 기어이 잊지 못하고
또다시,
또다시 만나고 왔습니다
웃음을 머금은 듯 생기가 돌고 있었습니다
'봄 색시,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쓰다듬다 저도 모르게
옷소매에 꽃말이 스며들었습니다
그것이 얼룩처럼 번지기 시작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을 들켜버리고 난 뒤였습니다
발을 동동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봄바람을 보면 괜스레 미안해지곤 합니다
냉이꽃 핀 자리에 가서
한 번이라도 더 고개 숙이며
봄 색시, 쓰다듬어주고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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