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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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5회 작성일 21-04-12 19:06본문
철쭉 꽃
눈발 내리던 날을 제치고
꽃망울 맺힐 때 대견했는데
봄비에 활짝 핀 철쭉이 함초롬하다.
가랑비 솔솔 내릴 때
꽃잎마다 수줍어 고개 숙이고
살 오른 아기 웃음처럼 싱그럽다.
교정(校庭)뒤뜰에 일렬로 일어선
한 발 늦은 꽃망울에 걱정했는데
오늘 내린 비에 줄지어 피어나니 눈부시다.
나 오래전 자지러지게 터지던
진분홍 철쭉 꽃잎 소담스러워
한 아름 꺾어 안고 단숨에 달려가
안겨주고 싶던 그 사람은 지금 없지만
봄비 처연히 내리는 오후
메마른 가슴 촉촉이 적실 때
묻어 두었던 그리움이 되살아난다.
20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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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이 저물때면 철쭉꽃의 향연이 펼쳤습니다.
근교에 있는 황매산 철쭉제가 일은 봄 때문에 열흘 정도
앞당겨질 것 같습니다.
봄비에 자지러진 철쭉,
지금은 없는 그 사람이 유난히 그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