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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 강민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04회 작성일 21-04-13 18:15

본문

봄바람 /강민경

 

 

좌충 우돌 봄바람에

겨울 잠에  취해있던 내가

정신이 번쩍 듭니다.

 

천방 지축으로

나대는 여린 바람 저게

무얼 할 수 있을까기대도 안했는데

뒤란 그늘에  잔설 치우고

나목에 싹 튀우네요

 

나도 창문 열어

봄바람 불러들입니다

단추 서넛 풀었더니새몸이 되네요

마음도 새로와져

이리 들썩 저리들썩 맺힌 마음 풀어주고

요리저리 갸웃갸웃 약삭 빠르게

약아지네요.

 

실구리에 명주실 감기듯

늙은 몸  감고도는 봄바람은

봄풍경 흔드는 내 마음이

바람난 바람입니다.

 

  964-0802 2018.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불어 꽃이 피는가
아니면 꽃이 피어 봄바람 부는가
살랑이는 봄바람에
마음은 새가 되어 날아갑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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