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를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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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02회 작성일 21-04-15 13:02본문
그 이유를 아시는지요/ 홍수희
어느 날이었지요
손을 씻다가
거울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지요
많이 아프고 많이 지친
얼굴이 거기 있었지요
그런데 이상했지요
내가 알고 있는
내 얼굴이 아니었지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
기억을 곱씹고 곱씹고
곱씹어보니
아, 알 것 같았지요
바로 그대 얼굴이었지요
참 이상한 일이었지요
지금 거기서
많이 아프고 많이 슬프고
많이 지친 그대여,
혹시 그대는
그 이유를 아시는지요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많이 흘러
고운 지난 날의 얼굴은 간데 없고
많이 아프고 많이 슬프고 많이 지친
상한 얼굴은 시인님이 아니신가 생각하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아프고
많이 슬프고
많이 지친 그대께
그동안 참, 열심히 사셨다고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네 삶이 결코 순탄하지 않은
굴곡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푸시킨의 시구 중에
슬프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인용하면서..
늘, 봄날만 같으시기 바랍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아 거울아 묻지 않아도
거울 속 모습은
언제나 그리운 얼굴이 보이지 싶습니다
살아갈수록 닮아지는 모습으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날 갑자기
10년 이상 늙어버린 얼굴
서글픔 오롯이
물안개처럼 덮어 버리나
카이로스 시간 안에
있기에 하늘빛 향기에 젖어
하늘의 뜻을 향해
달려가고자 달려 봅시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너무 많이 흘러간 세월때문에 그러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