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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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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35회 작성일 21-04-17 09:13

본문

()

 

대지는 흑암 속에 갇히고

숲에는 빛이 어둠을 이기지 못한다.

조명(照明)이 도시를 점령했지만

달려드는 암연과 힘겹게 싸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어둠이

토혈처럼 번져나갈 때면

제풀에 꺾여 사그라지기를 기다릴 뿐이다.

태양이 자취를 감춘 밤에는

혼돈과 공허가 왕 노릇 하지만

그 밤이 꼭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내 몸을 치장했던 껍데기들을 훌훌 벗고

나만의 자유를 맘껏 누린다.

노출 되었던 자신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지친 영혼을 수면(睡眠)에 묻는다.

잡다한 생각들을 걸러내고

방전된 에너지를 가득밀어 넣는다.

어둠 속에 고단한 의식을 깊이 잠그면

지난 하루의 찌꺼기들을 필터링하고

아침과 함께 나는 다시 부활한다.

내일 살아나기 위해 어둠의 이불의 덮고

이 밤 또 침대위로 기어 올라간다.

2021.4.17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 속에 잠들던 침묵의 소리
새벽이 되면 새소리가 먼저 깨우고
점차 연초록빛이 물드는 산야
그저 눈부시도록 찬란한 봄날입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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