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길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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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길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이리 보면 이렇고
저리 보면 저런 길
샛길에 큰 신장로
보리밭 나부끼고
계란 깨질까
조심스러운 길
어머니의 굴 양재기에
순대국 꿈 담겨 있다
부푼 꿈의 장터 길
다리 아프다 말 못한 길
투정 하면 다음부터
어머니가 같이 갈까
무거운 계란 꾸러미
천리의 장터 길
엿가위 장단 약 장수 입담
뱀 장수의 그 뱀까지
꿈 이룬 순대국밥
다음이 또 언제 될까
어느새 해 기울어
뒷산 길 저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꿈 이룬 순대국밥
그리운 장터 길입니다
다음이 또 언제 될까
어느새 해 기울어 뒷산 길 저무는 장터길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하루 장사 마친 장터의 해넘이가 붉게 노을지면 수입을 헤아리며 집으로 향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