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둔치 짧은 엣세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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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둔치 짧은 엣세이 3
멀리 팔공산이 내려다보는
시내를 가로지르는 샛강
신천
이른 봄 개나리가 노란 물결을 치더니
지금은 유채꽃이 노랗게
신천을 물 드리고 있다
물 거울이 되어 물속에도 물 밖에도
노란 물결
아낙네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풀밭에서 풀을 메고 있다
저 수고 덕에
잔디를 저토록 잘 키우고 있구나
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
잔디밭에 클로버는 잡초다
파란 쪼끼 입은 키 큰 아저씨
집게를 들고 매의 눈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다닌다
신천 둔치가 휴지 하나 없이 깨끗한 이유다
숲속엔 참새 떼 봄을 노래하고
물가엔 태공이 징검징검 여유를 즐긴다
버들꽃 가루가 날라 옥에 티
운동하기 좋은 화창한 봄 날씨
신천 둔치에서 나는 시를 낚시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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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봄이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는 봄날 아침
대구
멀리 팔공산이 내려다보는
시내를 가로지르는 샛강
신천 둔치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즐거운 봄날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신천 둔치에서 시 낚시 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