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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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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0회 작성일 21-04-22 23:31

본문


잘 가꾸어놓은 파란 잔디밭을

슬며시 파고들어

영역을 넓혀가는 클로버 족

-

하얀 달빛 아래

소리 없이 남의 집 담을

기어오르는 담쟁이

-

은은 향 은밀히 지니고

붉은색 짙은 화장에 정열적

자태를 뽐내는 장미

-

병든 자들과

영혼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위로하는 한 무리 국화

-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가냘픈 향기로 주위를 밝히는

벼랑에 핀 이름 없는 꽃

-

모두가 사람 사는 세상과

다를 바 없고나...

추천0

댓글목록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찾아주신 노정혜 시인님 감사합니다
고운 옷 입고 봄을 노래하던 꽃들이 어느새 지고있네요 복된날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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