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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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하늘
ㅡ 이 원 문 ㅡ
하루 한 해의 일년만 저무는 줄 알았는데
지나 보니 먼 훗날 그 먼 훗날도 저무는 것을
꿈 많은 그 많은 날 나 어디에서 무엇 했나
몇 십년 전 그 하루 사진 몇 장으로 짚어 보니
희미한 회상에 너무 부끄럽다
그나마 점박이 추억으로 위안이 될까
그 추억도 흐지 부지 잊혀지고 지워지고
남은 앞날 어서 가자 바삐 몰아 세운다
아니 갈 것도 아니 것만 그리 몰아 세우는지
시간이 모자라 그리 몰아 세우나
짧은 앞날 가는 길 꽃은 그만두더라도
돌아 보는 그 많던 날 몇몇 사람이나 그려 볼까
은혜에 고마운 사람 서운함에 미운 사람
이제 그 미움 지우고 은혜에 보답 해야 하는데
시간이 시간 없다 하니 어떻게 변명 할까
고마운 은혜 그리고 지워야 할 서운함들
그 많은 날 지나 오며 나의 잘못이 왜 없었겠나
헤아려 주지 못한 사연에 혜아려 준 사연
담아야 할 고마움에 버려야 할 서운함인가
그 은혜 잊지 않고 서운함은 모두 거둬 강물에 띄우련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그 많은 생각들 그리움 조금씩 지워갑니다
가는 길이 점점 가까워지고 쌓였던 마음짐 하나씩 지워가죠
가는 길은 가볍게 하늘을 날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이고 자연입니다
삶이 주어질때까지 건강한 삶이길 우리 모두에게 소원합니다
존경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세월이 이렇게 빠릅니다
그 세월 동안의 좋았던 추억과
나빴던 추억이 있죠
그 추억들 그래도 고이 간직하시면 어떨까요?
고운 작품과 함께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