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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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의 추억
藝香 도지현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엔
어디선가 나를 보아줄 그이가 생각난다
우산도 없이 하교할 때엔
살며시 우산을 받쳐주던 그 사람
누구나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가슴 한편에 비단보에 싸서 간직한다
좋은 추억은 오래 간직하고 싶고
나쁜 추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싶어지지
그런데 추억은 뇌리에 각인되어
지워지지 않는 화인이 되어 있다.
오늘처럼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면
그때, 그 순간의 기억이 생생한 것이
지금도 그 둑길엔 그때처럼 봄비가 내릴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추억은 아름답습니다
건강하기에 추억도 그립습니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5월이 다가오면서 봄은 더 아름답습니다.
사랑이란 그런가 봅니다.
비오는 날이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올라
그 그리움은 아름다움으로 나타납니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봄비와의 추억에서
감명깊게 감동하면서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