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쭉 꽃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백철쭉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7회 작성일 21-05-02 05:11

본문

백 철쭉꽃

 

이토록 하얀 철쭉꽃이 핀 길을

나는 아무 말 없이 걷는다.

그 땅에도 여전히 철쭉꽃이 필 테고

너는 꽃향기 맡으며 혹여 나를 생각할는지.

나를 까맣게 잊었다할지라도

나는 하나도 섭섭해 하지 않는다.

자지러지게 터트린 꽃망울들이

파도처럼 바람에 출렁일 때면

너에 대한 내 감정들을

꽃가지들 사이에 숨겨 놓았었다.

하얀 꽃잎들이 속절없이 떨어지던 날

어쩔 수 없이 돌아서던 네발걸음을

나는 망연한 눈으로 바라만 보았지만

내 입술에는 원망 하나 없이

네가 밟고 간 꽃잎을 기억할 뿐이었다.

이제는 꼽을 수 없을 만큼의 시간이

하얀 꽃잎을 붉게 물들이고

그 곱던 네 얼굴이 이제는

구겨진 철쭉 꽃잎처럼 되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백 철쭉꽃이 필 때면

너에 대한 그리움에 밤마다 뒤척인다.

2021.5.1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쭉꽃 피는 계절이
빨간 장미 피어나고 있
냥 주려 아까운지 연일 비오고 바람불고 찬 날씨입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Total 579건 12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
능소화 사랑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8-18
2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9-18
27
단풍(丹楓)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10-22
2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11-18
25
이별(離別)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12-31
24
질경이 풀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1-29
2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03-09
2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4-02
2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5-01
20
6월 아침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6-01
19
들꽃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6-26
1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7-17
17
소년(少年)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8-15
16
저녁녘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9-27
15
늦가을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11-02
14
고속도로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2-11
13
겨울 나그네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2-01
1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3-02
1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5-25
10
발자국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6-11
9
우울한 봄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3-13
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4-21
7
감자 꽃 생각 댓글+ 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05-12
6
회상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7-04
5
소나기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8-09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9-19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11-13
2
강물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11-30
1
그 봄이 오면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