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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대의 꽃이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9회 작성일 21-05-04 17:58

본문

오늘은 그대의 꽃이고 싶다 

                                 藝香 도지현

 

하늘이 흐리고 비가 올 것 같다

날씨가 이러면 마음이 침잠하는데

모든 것이 심드렁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다

 

창가에 앉아 초점도 없는 눈동자로

멍하니 하늘을 훑어 내리며

이 구석 저 구석 바라보면

누군가가 내려다보고 나를 찾을 것만 같다

 

산들바람 살짝 불어 잎새를 건드리면

그 잎새 뒤에서 그이가 살짝 나와

가지런하고 하얀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으며 올 것만 같아 가슴이 두근거린다

 

서로 만날 수 없는 하늘의 계율을 어기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어화둥둥 내 사랑아

오늘 하루만이라도 하늘이 허락해주신다면

오늘은 그대의 꽃으로 알콩달콩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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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에는 마음도
갈피는 못 잡고 우울하기만 하지요.
하루만이라도 하늘이 허락해주신다면
그대의 꽃으로 피어 알콩달콩 살고
싶으시다는 간절한 사랑이 가득 담긴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마음이 가라앉아지네요
다시 청춘으로 돌아 가고 싶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 내리는 날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거나
붉게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거나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마음 풍요로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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