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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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실 길 *
우심 안국훈
오월이면 상큼한 마실 길
시원한 바람결이 좋고
손바닥보다 뒤집기 더 쉬운 마음
어리석음 깨닫는 게 즐겁다
아무리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이고
기껏 살아봐야 백 년 사는 인생
그대와 함께 있노라면
왜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까
지옥에 살아도 마음 편한 사람처럼
세속적인 욕망은 덧없나니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해주는 마음씨 좋다
사노라면 만만한 상대 없고
공짜 식사는 없거늘
설령 계시록처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지금 그대에게 마실 가는 중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어느새 봄기운이 사라지는 듯 싶은
계절로 변하는 아쉬운 모습을 봅니다.
이 상쾌한 오월 아침에
시원한 바람결이 좋고 어리석음
깨닫는 게 즐거운 상큼한 마실 길에서
귀하고 멋진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요즘 사는 게 답답해선지
마치 황사며 미세먼지에 초미세먼지까지
온 세상을 부연하게 만들어 두려움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큼한 바람결 좋은 산책을 하고 싶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신록의 이 계절에
마실길이 행복해 보입니다.
길어야 인생 백년인 것을..
존중하고
함께 동반하는 아름다운 인연에 경의를 표합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배창호 시인님!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화사한 봄빛에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는데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극심해지니 바깥 나서기 망설이게 됩니다
건강 챙기시며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사랑이 있고 정이 있는 마실길은 끊어지지 않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예전에는 마실 다니고
이야기하며 사는 맛을 느꼈는데
요즘엔 남 집에 가기가 불편핸 것 같습니다
고운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