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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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봉/鞍山백원기
비 오는 날 우산을 펴고 있다
하늘을 머리에 이고 내려다본다
장마 지면 물에 잠겨
우산만큼 남았던 전설의 산
손잡이 밟고 우산대 딛으며 정상에 오른다
이리 돌고 저리 돌아
솔잎 향 그윽한 정겨운 산길
한낮엔 해가 녹이고 밤엔 달이 얼려
반질한 눈길에 부 딛는 아이젠 소리
숨죽인 골짜기와 잔잔한 능선에
지축을 울리는 스틱 소리 요란하다
동서남북 거침없이 트인 시야
저 멀리 계룡이 하늘을 찌르고
금강의 푸른 물 한밭을 휘도는데
곱게 잠든 진달래 군락지
엄동 지나 봄이 오면
미소진 얼굴로 일어나리라
우산봉: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서 오르는
해발 573.8m의 육산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해발 573.8m의 우산봉을 오르셨군요.
많은 힘을 키워야 하는데 점점 산이
멀어지는 듯 싶어 아쉬운데 오늘
우상봉을 저도 올라 저 멀리 계룡이
하늘을 찌르고 금강의 푸른 물 한밭을
휘도는데 곱게 잠든 진달래 군락지를
보는 듯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대전에 우산봉이란 산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계룡산 산자락의 하나이지 싶듯
산다고 살아도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동서남북 거침없이 트인 시야
저 멀리 계룡이 하늘을 찌르고
금강의 푸른 물 한밭을 휘도는데
곱게 잠든 진달래 군락지
엄동 지나 봄이 오면
미소진 얼굴로 일어나리라
넓은 들를 가졌다고 한밭이라고 하지요
내가 살고 있는곳 고향은 아니지만
대전이 제2 고향이 됐습니다
더 넓은 들을 가졌기에
배 굺을 염려 없었던 고장 한밭
학자가 많은 곳이 한밭입니다
감사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시인님~ 점점 초록이 짙어가는 5월입니다.
먼 산을 바라보며 시인님의 시를 읽고 있으니
마음은 벌써 산에 가 있는 듯합니다.
늘 건강건필하세요^^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우산봉이라는 해발 573,8되는
산을 추억하시는 모습을 보면
계룡도 보이고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
그곳에도 엄동이 지나고 봄이 왔겠죠
귀한 작품에 머물러 즐감합니다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시고 건강하십시오^^